동부 히말라야의 부탄왕국 탐조 사진.. 지난 번 list 에이어 거의 1년만에 올리는 사진..
지난해 2011년 7월 방문하였던 부탄 탐조 사진 몇장 올려본다.
고산과 계곡, 저지대가 모두 존재하는 부탄은 면적은 작지만 생물다양성이 정말 높은 국가다. 수천m의 능선으로 단절된 계곡에는 골짜기마다 다른 모습의 생태계가 있고, 아래 사진과 같은 온대 운무림Clouded forest 부터 남부 부탄의 호랑이와 코끼리가 다니는 열대우림까지... 비록 이번 여행은 동부 부탄만 다녀왔지만, 반드시 다시 가고싶은 국가다.
해발 3000m가 넘는 고산지대에서 히말라야 산맥에 부딪히는 습기찬 구름에 의해 언제나 대기중 습도가 높아 저렇게 Lichen, 늘어지는 지의류가 풍부하게 자란다.
반면 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은 빠르게 굽이치며 산간 계류를 이루는데, 이 주변에서 다음과 같은 새들이 관찰되었다.
White browed wagtail - 덩치가 매우 커서 다소 독특한 인상을 준다. 큰계곡에 흐르는 자갈이 많은 강 주변에서 보인다.
Ibisbill - 엽기적인 이 녀석은 물떼새류와 가까운 종으로 계류의 자갈밭에서 번식한다, 여행 기간 중 당년에 태어난 어린 새도 관찰할 수 있었다. 아래 새는 성조로 보임!
River lapwing - 남아시아전역에 흔한 댕기물떼새(Lapwing)류.
Garden fence lizard? 동남아 및 남아시아 지역에 흔한 종류 같은데.. 이넘도 넘어가자..
Yellow bellied flowerpecker - 우리나라엔 없는 꽃의 화밀을 주로 먹는 종.약 3500m 대의 Tiger's nest 사원에 가는 길 에 있는 카페 주변에서 만남 새 주변의 붉은 꽃에서 화밀을 먹고 있었다.
Fire tailed Sunbird - 역시 화밀을 먹는 새로, 신대륙에 분포하는 벌새의 구대륙판이라고 해야하나(너무 서방세계 위주의 사고방식인가 ㅋㅋ), 아무튼 캄보디아에서 olive backed sunbird에 이은 내 생에 두번째 Sunbird 종류로 정말 보석같이 예쁘다.
Spotted nutcracker -부탄엔 무지 많던 잣까마귀- 수고 30m 이상, 흉고직경 60cm 이상의 Abies sp. 와 잣나무류(Pinus sp.)가 풍부한 곳이면 얼마든지 보였다. 왠지 우리나라의 잣까마귀에 비해 덩치도 작고, 부리고 얇아 보였다.
White throated laughingthruch - 주로 바닥에서 먹이를 찾는것 같고 몇 마리가 몰려 다녔다.
Common myna -마이나 -마이난다. 동남/남 아시아전역에서 잘 보이는 그 종류다. 유사종에 구관조(Hill myna)도 있다.
Magpie robin 까치울새. -말그대로 까치 같다 이넘도 방콬에도 있고 부탄에도 있었다. 동남아/남아시아 전역에 분포하는듯. 꼬리를 올리는 모습이 특이하다.
울새처럼 숨어다니지는 않고, 딱새 같은 느낌의 행동과 습성을 보여준다.
Scaly breated munia 비늘무늬납부리새 ? 인가 암튼 초지에 소수 날아다니는데, 길가의가로수에 둥지 재료를 끈임없이 물어다 나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결국 둥지는 못찾았지만.. Punaka 시에서 10여마리 관찰.
Eurasian turtle dove - 그렇다 그분이다. 멧비. 나는 부탄에서 우리가 멧비를 똥비둘기라 불러도 되는 이류를 찾아내었다.
Black Eagle 국외에서 처음 본 true eagle 남아시아 전체에 고루 분포하며 아주 넓은 날개와 긴 날개깃(Finger)로 그 실루엣이 독특하다. 번식하는것으로 추정되는 한 쌍이 잠깐의 스콜 이후에 범상하며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역새! 명불허전 ㅋㅋ
White collared blackbird 대륙검은지빠귀+흰 목테 로 말 그대로.. 제법 흔하고, 공원이나 침엽수림 등 다소 저지대(2000m)대에서 자주 보였다.다른 지빠귀류와 마찬가지로 생각보다 잘 보이던 종. 유럽의 Ring ouzel 을 닮았다는게 신기하다. 어떤 종류의 수렵진화라고 볼수 있을까? 아니면 대륙검은지빠귀가 전세계적으로 분포하듯이, 과거 분포지가 연결되어 있었을까?
해발고도 4000m대에 위치한 탁샹 사원
아래는 Rufous sibia 흔하다, 왕립 식물원에서는 부시럭거리는 소리에 새로운 종을 기대하면, 꼭 이넘이었다.. ㅎㅎ
왕립식물원에서 본 어치 다른 종이 풍부하여, 경쟁이 심해서 그런지 우리나라 산림에서라면 정말 어디든 나타나는 어치가 부탄에서는 이 모습이 마지막이자 처음이었다. 물론 보면 알겠지만, 동부 히말라야 아종(혹은race,변이)로 머리 위와 앞에 검거나흰 무늬(cap)이 없어 생긴게 우리나라 어치보다 약간 띨빵한 느낌..
귀엽다고 말할 정도였다 ㅋㅋ
왕립 식물원 Royal botanical garden 중앙의 연못 부탄을 방문했던 시기는 최고 우기 기간이라 하루 1회 스콜이 내렸고 산 위는 모두 안개 투성이였다.
Assam macaque Macaca assamensis Red macaque(rhesus macaque) 인줄 알고 있었으나 오늘 검색해보니Assam macaque 로, 부탄에 가장 흔한 유인원류이다. 여행시 도로를 넘어 이동하는 한 무리를 만날 수 있었다. 사진에는 어미가 어린 새끼를 안고 있다.
사진이 더 많지만,제대로 정리하기엔 머리와 손발이 피곤하므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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